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진 췌장암, 국가암등록통계(2019)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13.9%로 많은 암들 중에서도 낮은 생존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췌장암의 치료법은 없는 것일까? 암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췌장암이란
췌장암이란 우리 신체 기관 중 위의 뒤쪽에서 소화 효소와 호르몬 관련 기능을 담당 하는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괴를 말합니다. 췌장 내 여러 종류의 세포가 있으며, 이들에서도 암종이 발생할 수 있지만, 췌장암의 90~95%는 일반적으로 췌장관 세포에 암이 생긴 암을 취장암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암들에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안타깝게도 췌장암은 가장 예후가 불량한 암으로 완치하기가 가장 아려운데요. 그중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췌장암의 진단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암 덩어리가 어느 정도 커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이도 빠른데다가 재발도 쉽습니다. 증상이 있어 병원에 방문할 때는 이미 인근 장기로 암세포가 퍼져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의심초기 증상
흔히 등 통증이 있으면 췌장암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근육통, 신경성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증상과 함께 등 통증이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1. 50대 이상의 환자에서 처음 당뇨병이 발생하였다.
2. 당뇨병 치료를 받던 환자라면 최근 잘 조절되던 혈당이 갑자기 조절이 되지 않는다.
3. 특별한 원인이 없이 체중 감소 및 식욕 감소가 지속된다.
4. 피부 및 눈의 흰자부위인 결막이 노랗게 변한다.
5. 소변색이 짙어 지며 대변의 색이 회백색으로 변한다.
6. 가족 1등친 중 (부모, 형재자매, 자녀) 두 명 이상이 췌장암을 진단받았다.
원인
1. 가족력 : 췌장암의 발생원인으로 가장 큰 원인인 가족력은 췌장암 환자들 중에서 가족력이 있는 환자가 약 7.8%로, 그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직계가족 중 두 명 이상이 발병했다면,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10배 가까이 높아지니 이에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족력을 확인한 후 정기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2. 만성췌장염과 당뇨: 만성췌장염이나 특정 유전질환에서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아무래도 해당 부위의 염증이 췌장을 계속해서 자극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평소 관리가 필요하며 또한 췌장암은 당뇨병과 관계가 깊습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렸다면 췌장을 꼭 살펴야 하며 가족 중 당뇨환자가 있다면 수시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3. 흡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위험이 2배-5배 이상 높습니다.
예방법
췌장암의 경우 현재까지 무증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확립된 선별검사 방법이 없으며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위암과는 다르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의 예방효과가 입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췌장암의 건강검진 또한 없으며, 현재까지 췌장암의 선별검사로 확립된 검사는 없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어려운 암입니다.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선택적으로 종양표지자, 복부 초음파,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명확한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발생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흡연을 피하고 음주 습관을 조절하여 가능한 발생원인을 줄여야 하겠다. 또한 비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통하여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법
1. 수술치료: 수술은 대부분 크기가 작은 1,2기에 한해 진행되며 췌장 머리에 암이 있다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몸통이나 꼬리에 있다면 췌미부비장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만약 췌장 전체에 암이 생겼다면 췌장전절제술을 할 수도 있는데, 부작용으로 무조건 당뇨병을 얻게 되기 때문에 이때문에 전절제술은 많이 하지 않는 방법 입니다.
2. 항암치료: 이는 수술을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항암치료로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고, 여러 군데로 퍼진 암세포들을 제거한 후에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 2021년 발표된 다수의 연구들은, 수술 전 항암치료가 암의 크기를 줄이고, 회복 기간 중 암 진행을 예방하면서, 재발방지와 생존기간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3.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절제술의 보조요법으로 절제를 할 수 없는 경우 전이되지 않는 췌장암 치료를 위해, 항암화학 치료와 더불어 방사선치료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황달이나 통증처럼 부분적인 침습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혹은 우회로 수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등과 병행해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방사선치료를 하게 됩니다.
4. 표적치료제: 표젝치료제란 특정한 세포를 찾아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로 췌장암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쵸적치료가 가능한 유전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외 보존치료나 신약 등이 췌장암 치료에 치료제로 쓰이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수술이 가장 명확하여, 최대한 수술로 암을 떼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췌장암의 5년 생존률이 환자의 10명 중 단 한명 정도에 그친다는것이 안타깝지만 지난 20년전 평균 생존기간이 5-6개월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평균 생존률 18개월 이상으로 생존률이 훌쩍 뛰었습니다. 앞으로 의사분들의 다양한 연구로 이런 희망적인 소식들이 계속해서 들리기를 기대하겠습니다.